신발 접착공정 14→ 5단계로 축소…탄소저감 시스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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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발업체와 부산시가 손을 잡고 신발산업 첨단화 과정을 '착착' 밟고 있다.
제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 탄소저감형 공정을 개발하는가 하면, 신소재를 도입하거나 보행자의 걷는 습관 데이터를 축적하는 형태로 스마트 신발 제조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신발 중창 접착공정 개발에 성공, 14단계의 공정을 5단계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 부산테크노파크(TP)는 스마트신발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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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규제 대응·생산성 향상 효과
- 부산TP도 데이터수집 시설 공개
- 시, 스마트 신발도시 행보 순항
부산 신발업체와 부산시가 손을 잡고 신발산업 첨단화 과정을 ‘착착’ 밟고 있다. 제조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 탄소저감형 공정을 개발하는가 하면, 신소재를 도입하거나 보행자의 걷는 습관 데이터를 축적하는 형태로 스마트 신발 제조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신발 중창 접착공정 개발에 성공, 14단계의 공정을 5단계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19일 밝혔다. EU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탄소 저감형 접착시스템으로 이 공정을 도입하면 필요 인력은 절반가량 줄어들면서도 생산성은 30% 올릴 수 있다. EU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해당 기업에 비용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2026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신발에 사용되는 중창 재료 대부분은 접착이 어려운 소재다. 이를 붙이려면 복잡한 화학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생산성이 줄고 원가는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화학용품 사용이 많아 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 시는 한국소재융합연구원에 ‘이 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의뢰하고 지원했다. 연구원은 지역 신발 소재 전문기업인 다누테크와 공동 연구를 수행해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
여기에 부산테크노파크(TP)는 스마트신발 개발에 나섰다. TP 신발패션진흥단은 오는 26일 스마트 신발 개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주민협업형 신발 연구소 ‘지콘스페이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 다누림센터 소공원에 위치한 이곳을 찾은 보행자 혹은 피실험자가 걸음걸이 등의 자료를 제공하면 바른 보행 자세 안내, 치매·파킨슨병·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 및 건강 이상신호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패션진흥단 관계자는 “이곳에서 축적한 각종 데이터는 지역 스마트신발 제작 기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기업들도 고도화한 기술을 적용한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로는 ‘내열, 내화학성이 우수한 폴리우레탄(PU) 안전장화’를 개발해 중소벤처기업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기존 고무나 폴리염화비닐(PVC) 장화보다 통풍이 잘되고 가볍다. 더욱이 해머로 때려도 망가지지 않으며, 9㎜ 총알에도 뚫리지 않는다. 1t 정도의 무거운 무게도 거뜬하게 견딜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개최된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패패부산) 부대행사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신발은 트렉스타가 내놓은 ‘핸즈프리’였다. 신발 뒤축 아래에 있는 장치를 바닥에 대고 가볍게 당기기만 하면 끈이 조여지고 다른 발로 뒤축의 버튼을 누르면 끈이 풀리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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