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용 가장해 관용차 사적 용도로 이용”

김지윤 2024. 11. 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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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밝힌 이재명 대표의 예산 유용 액수 중 가장 큰 건, 6천여 만 원이 제네시스 관용차입니다.

명목은 의전용 관용차였지만 실제로는 김혜경 씨가 사적으로 썼다고 검찰은 보고 있는데요.

아예 관용차에 이 대표 아파트 주차스티커도 붙여놨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취임한 뒤 경기도는 예산 6540만 원을 들여 제네시스 G80 차량을 구입합니다. 

검찰은 “이 차량을 내·외빈 영접 등 의전용 관용차로 가장해놓고 사적 용도로 써왔다”고 봤습니다. 

관용차는 운행을 마치면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 차고지로 반납하는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수사결과 성남시 수내동에 있는 이 대표 자택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날이 많았습니다.

김혜경 씨가 차를 탄 뒤 경기도청으로 반납할 필요가 없게끔, 이 대표 자택 근처 동사무소에 차고지를 지정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일명 ‘사모님팀’이 이 대표 아파트 주차스티커도 붙여놨던 걸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배모 씨-조명현 씨 대화]
배 씨 : "차량 저기 제네시스 있잖아"
조명현 씨 : "네, 네"
배 씨 : "그거 도청에서 왔다고 얘기하고 ○○○동 ○○○○호인데 스티커 두 장 받을 수 있는지 그냥 물어봐라"
조명현 씨 : "아 그렇게 한 번 해보겠습니다."

다른 부서가 이 차량을 못 쓰게 비서실이 계속 배차 신청을 했다는 게 검찰 수사 내용입니다.

"개인 모임, 병원 출입 등 김혜경 씨가 필요로 할 때마다 해당 차량을 운행하고, "공적 용도로 운행되는 것처럼 운행일지도 허위로 작성 제출했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검찰은 같은 차량의 월 최소 렌트비 138만 원을 적용한 임차료 5천여만 원과 세차나 주유비 등을 합쳐 유용액이 6016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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