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길어지는 이재용 침묵
[앵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오늘(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렸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가를 비롯한 범삼성가가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는데요.
이 회장이 쇄신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였지만,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총수 일가가 탄 차량이 용인 선영으로 들어갑니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에서는 이 창업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이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CJ 일가도 삼성가와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시작된 삼성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이 쇄신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창업회장 시절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설비 반입식을 열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회장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조만간 있을 삼성전자 인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기존 12월에 내던 인사를 앞당기는 건데,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인사를 통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양재준]
#호암 #이병철 #삼성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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