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영아 사망' 백일해 등 감염병 상황 점검

이광호 기자 2024. 11. 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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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오늘(19일) 겨울철 호흡기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의 가동을 시작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부처는 질병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 이외에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에 참여하는 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개원의사회 대표도 첫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6월부터 소아청소년층을 위주로 백일해가 큰 유행을 지속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높은 예방접종률, 신속한 진단과 치료, 국민들의 호흡기 예방수칙 준수 노력 덕분에 1세 미만 고위험군의 발생이 선진국에 비해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지난 4일 백일해 사망 통계를 생산한 2011년 이후 최초로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2개월미만 영아의 사망사례가 발생해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임신부 및 영아를 돌보는 가족, 조부모, 돌보미 등 대상 백신접종을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백일해 환자 수는 이달 첫째주 기준 3만332명에 달해, 수십~수백명을 오가던 예년 환자 수 대비 폭증하는 추세입니다. 환자 중 대부분은 소아청소년입니다. 

지 청장은 이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신속항원검사에 급여를 적용하여 적극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항생제 치료범위를 확대해 진단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백일해를 포함한 주요 감염병의 유행 상황과 예방접종 현황 등을 공유하고, 의료 현장의 상황과 어려움 등을 공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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