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커머셜에도 ‘디지털’ 혁신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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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현대카드에 이어 산업금융 기업인 현대커머셜에서도 '디지털 문화'를 심고 있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운전자 전용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과 시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2022년 업계 최초로 영업직원이 모바일을 통해 차주들에게 모든 금융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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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커머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상용차 전용 금융사인 현대커머셜에서도 대표이사를 맡아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금융 시장에 디지털 금융이 일상적이지 않을 때부터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대커머셜은 2022년 업계 최초로 영업직원이 모바일을 통해 차주들에게 모든 금융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그에 따라 금융이 필요한 차주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실시간으로 금융 서비스를 누리게 됐다. 대출 과정에서 수기 업무가 많고 대면 영업 후에도 사무실 내부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한 층 높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현대커머셜은 상용차 운전자 전용 서비스 ‘고트럭’ 앱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2020년 출시 이후 4년만에 리뉴얼된 이번 앱은 업계 최초로 앱을 통해 상용차 금융 서비스의 전 과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출금과 상환 일정, 명세서 조회는 물론 결제일 변경, 서류 발급, 중도 상환 등 대면 업무를 통해서만 할 수 있던 업무들도 언제 어디서든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차주들에게 최적의 일감을 추천하는 ‘일 구하기’, 금리 할인쿠폰, 결제 유예 서비스 등 앱 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커머셜은 업계 최초로 건설기계 저당권 설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차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저당권은 차주가 금융 상품을 이용하며 금융사에 담보물을 제공하는 경우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다. 저당권 설정은 서류 발급 및 관공서 방문 등 그 과정이 번거로워 많은 금융사들이 앞다퉈 무서류 대출 프로세스를 마련했지만 설정 및 해지 업무는 관공서에서만 가능해 금융사가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없었다.
현대커머셜은 이전부터 협업을 이어온 제주도청과 손잡고 온라인 설정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설정 등록과 해지는 전국 관공서 어디에서나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제주도청에서 일괄로 처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완전한 무서류 대출 프로세스를 구축한 현대커머셜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던 산업금융에 디지털을 도입한 것은 물론 금융 과정에서 별도의 서류도 없어 보안성도 높였다고 평가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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