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효력 정지로 "선의 피해자 발생"…'재시험' 진행해야 '팽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세대가 자연 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재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측은 해당 시험이 이미 공정성이 침해된 점이 지난 가처분 효력 정지 인용 결정에서 드러난 이상, 이 시험에선 '선의의 피해자'가 존재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심리 종결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연세대가 자연 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재고를 요청했다. 수험생 측은 공정성이 훼손된 입시 시험에선 어떤 선의의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재시험을 요구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전보성)는 2025년도 연세대 자연 계열 논술시험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해 연세대가 제기한 이의신청 관련 심문 기일을 19일 오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5일 법원은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는 본안 소송 판결 선고가 이뤄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결정 당일 연세대는 이의신청서와 신속 기일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판단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세대 측은 이날 심문에서 재시험도, 정시 이월도 현 상황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는 선택지라며 인용 결정이 내려진 가처분 신청을 번복해달라는 취지로 재판부에 호소했다.
연세대 측은 "재시험을 치르게 되면 10일 정도 선택지가 있는데, 어떤 날짜를 선택해도 100명 정도는 시험을 못 보게 된다. 이럴 경우 재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이들이 소송을 제기하며 또 다른 법적 논쟁이 생길 수 있다"며 "재시험 합격자가 생길 경우 본안 소송 확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과 1차 시험 합격자 중 누가 우선하느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측은 해당 시험이 이미 공정성이 침해된 점이 지난 가처분 효력 정지 인용 결정에서 드러난 이상, 이 시험에선 '선의의 피해자'가 존재할 수 없다고 맞섰다.
수험생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 측 서면에 따르면 합격자와 불합격자 간 점수 차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 이들이 재시험에서 떨어진다면 부정행위에 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령 예비 합격자가 있다고 해도 이들이 합격할 권리가 공정성이 침해된 시험을 전체 수험생이 본 것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간 양측 주장을 기반으로 20일 오전 내로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다. 결과는 빠르면 심리 종결 즉시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세대는 해당 가처분 효력 정지에 대해 항고할 예정이다.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대학 측은 기존 일정대로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수험생 측에서 항고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연세대 논술 유출 논란에 대한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욕 강해 이별…하루 13번 가능, 다자연애 원해" 서장훈 만난 경찰의 고백
- 김병만 "부모님, 교사인 재혼녀와 결혼 반대…난 판단력 흐려" 발언 눈길
- "'첫 성관계, 300만원'…유명 대기업 대표, 24살 어린 내 약혼녀와 성매매"
- 9둥이 엄마 "남편 유전자 너무 뛰어나…더 낳아 12개 띠 완성"
- 신혼 2개월 남편 "클럽 갔지만 난 먼저 나왔다" 당당…시모는 "웃어넘겨라"
- 조여정·성시경, 13년 전 홍콩서 만나자마자 뽀뽀…"어색했지만"
- 수의 입고 삭발 유아인 "배우로서 큰 타격 감내" 선처 호소
- 9둥이 엄마 "남편 유전자 너무 뛰어나…더 낳아 12개 띠 완성"
- 조여정 "눈앞에서 송승헌·박지현 베드신 민망했냐고? 집중했을 뿐"
- 에일리, 3세 연하 '솔로지옥' 최시훈과 내년 4월 결혼 "평생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