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하나의 상생` 저출생 극복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마쳤다

주형연 2024. 11.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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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조화 인식 2018년 시작
1500억 투입… 6년여간 대장정 마침표
농어촌 등 보육 취약지약지 89곳 준공
광주·부산·둔산 등 직장어린이집도 10곳
24시간 50곳과 주말·공휴일형 40곳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 운영
보육 틈새 메우고 돌봄친화 문화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 것"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박현국 봉화군수(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지역주민 등과 함께 1~100호 어린이집이 표시된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배경 앞에서 100번째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개원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김광열 영덕군수(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내외빈과 함께 98번째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개원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맨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 내외빈과 함께 99번째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 2017년 1.05에서 2018년 0.98로 하락했다. 처음으로 1.0의 수치가 붕괴된 이래로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 2023년 0.72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OECD 국가 중 합계 출산율이 1.0이 되지 않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하나금융그룹은 국가 존립의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저출산 위기를 합계 출산율 1.0이 붕괴됐던 2018년부터 국내 금융사 중 선도적으로 문제 의식을 갖고 접근했다. 하나금융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던 중, 일회성 또는 단기간에 그치는 지원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고 안정적 보육이 가능한 지역 사회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하나금융은 단순한 보육 공간의 의미를 넘어 한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로운 투자를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하나금융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과 저출산 현상 대응에 필요한 부분이 안정적 보육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하에, 2018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보육 취약 지역에 양질의 공보육 시설을 지원하는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국가경쟁력 위협 요소인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가치 ESG 활동이다.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안정적 보육을 위한 인프라 지원이 전국 보육 취약지역 곳곳에 전달되도록 노력했다.

지역별 특성과 상황에 맞춰 장애아 어린이집이나 지역 커뮤니티 필요 기능이 포함된 복합센터 유형의 어린이집,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도 함께 이용 가능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농촌과 도서 지역 등 다양한 필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특성화된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장애와 비장애', '노인과 아이', '지역 커뮤니티와 돌봄', '중소기업과 대기업'등 상반된 성격의 다양성을 '하나'로 포용하는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인구 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5개소 등 일반적인 어린이집 건립과는 차별화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은 전국 보육 취약 지역에 총 89개의 국공립어린이집, 광주·둔산·부산·청라 등에 10개의 직장어린이집을 완공해 총 99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특히 2022년 3월 인천 청라지역에 개원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하나글로벌캠퍼스의 자연환경과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내 최대 보육 정원인 300명 규모로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과 배려의 문화를 전파 중인 대표적인 공동 직장어린이집이다.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최종 100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끝으로 6년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석포하나어린이집은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하나금융은 그 공로를 인정 받아 2020년 7월과 2024년 7월, 보건복지부 주최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2회 수상하기도 했다.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

하나금융은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 중인 '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 중 보육 틈새를 메우고 돌봄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은 하나금융그룹이 5년간 총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365(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주말 및 공유일형 어린이집 40개소 선정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 중 민관(民官) 협력의 일환으로 2023년 9월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40개소를 선정하고 주말 및 공휴일 돌봄반 등을 확대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과 보건복지부는 육아기 부모의 다양한 근로 형태에 따른 보육 수요를 파악해 전국의 틈새 돌봄 필요 지역을 발굴하고 주말·공휴일 특화 돌봄 서비스 제공 및 돌봄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힘을 모았다.

하나금융은 수요가 있는 지자체와도 별도 협력을 통해 총 100억원 규모로 10개소의 '365(24시간)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심야, 교대근무가 필요한 경찰·소방공무원·간호사·자영업 등의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들에게 정규 보육 시간 외에도 영유아 돌봄 공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65(24시간) 어린이집' 운영 희망 지역 국공립어린이집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 및 해당 지자체와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특화 돌봄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을 5년간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18년에 시작된 하나금융그룹의?'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뤄 대한민국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나금융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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