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언어 모델에만 치중하지 말아야"[GAIF20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 인공지능(AI)을 논할 때 유독 언어 모델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콘텐츠 등 분야에서 AI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한데 말이죠.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을 개발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한주 대표는 "AI가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업체에만 기회인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의 건설사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해 구축, 운영 노하우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베스핀글로벌 창업자)
"건설·제조·콘텐츠 등 분야 특화 칩으로 경쟁력 높여야"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은 인공지능(AI)을 논할 때 유독 언어 모델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콘텐츠 등 분야에서 AI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한데 말이죠.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을 개발하지 말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먼저 AI 산업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이 늘면서 건설사들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한주 대표는 “AI가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업체에만 기회인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의 건설사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해 구축, 운영 노하우를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30% 이상을 확보하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때 필요한 전력은 60기가와트(GW) 정도다.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에 소요되는 전력량은 200기가와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40기가와트가 추가로 필요하다. 관련 전력 시설이나 데이터센터 등의 설립 공사비만 2000조 원이 넘는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AI 반도체 칩 제조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을 예로 들면서 “건설업이든 제조업이든 콘텐츠든 해당 분야에 특화된 칩을 만들어 깊이 있게 집중해야 한다. 해당 분야의 업무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는지 열심히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하시라”라고 제언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산업별 특화된 ‘트랜스포머 AI’ 시장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알파폴드’라는 단백질 변형 예측 모델이 그 대표 사례다. 이 대표는 “알파폴드와 같이 산업에 특화된 부분, 파운데이션 모델 레이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어 특화 모델을 개발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언어와 관련된 모델만 고민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빅테크와 상대했을 때 어떻게 해야 우리만의 성공을 갖고 올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연두 (yondu@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