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대통령, 제일 미워하는 사람 한동훈...국힘이 버릴 것"

송혜수 2024. 11.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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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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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머지않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한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 대표는 지난번 대통령 기자회견 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간을 보고, 자기가 뱉어놓은 민심도 간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며 "현재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한 대표는 말 한마디 못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저는 내용을 모르지만 이런 걸 보면 한 대표는 민심 편에 더 있지 않고 대통령, 영부인 편에서 눈치를 보지만 거기에서도 믿지를 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앞두고 '법정구속' '중형 선고'를 촉구한 데 대해선 "집권여당의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의 제2인자가 '유죄다, 중형이다' 하고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은 박정희, 전두환 군사 독재자의 후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우리 민주당이 사법부를 공격하는 그런 분위기는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16년간 망명, 감옥, 연금 생활을 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고초에 비해 10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투쟁 수위는 윤 대통령 퇴진으로 올려야 한다"며 "역풍이나 방탄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시민단체나 조국혁신당이 모두 뭉칠 계기를 만들려면 수위를 하나 올려 퇴진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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