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석박사 매년 4만명 부족" 충격 보고서
세계는 AI인재 전쟁
韓 이공계 박사 중
AI 전문가 6% 불과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인재확보 전쟁 중인데, 국내에서 배출되는 이공계 박사급 인력 100명 중 AI 전문가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 비공개 보고서인 '2024 이공계 박사 추적조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2022년에 배출된 이공계 박사는 9247명, 이 중 인공지능(AI) 분야는 618명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가 AI인재 확보 전쟁 중인데, 국내에서 배출되는 이공계 박사급 인력 100명 중 AI 전문가는 6명에 불과한 셈이다.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분야도 박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기술경쟁이 치열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박사는 865명(9.3%), 우주항공·해양 분야 박사는 305명(3.3%), 차세대 통신 분야 박사는 227명(2.5%)이었다. 전체 이공계 박사 취득자 중 51%는 정부의 12대 전략기술과 무관한 분야를 전공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산업기술 인력 부족 인원은 2020년 3만6450명, 2021년 3만7667명, 2022년 3만8476명에 달했다. 산업기술 인력이란 기업에서 연구개발(R&D) 또는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앞으로 과학기술 인력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의대에 진학하려고 이공계를 이탈하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박기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내년부터 이공계 석박사 과정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2048년이면 석박사 모두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2040년에는 대학 상위 10곳만 겨우 대학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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