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현대차·GM "픽업트럭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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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자인 현대자동차와 GM이 '픽업 트럭'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픽업 트럭 개발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시장 활동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인 GM과의 협력은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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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美와 밀착 가속
◆ 현대차 신경영 ◆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자인 현대자동차와 GM이 '픽업 트럭'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또 일부 지분을 서로 맞바꿔 교차 지분을 만들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일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달 초 미국에서 메리 배라 GM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지난 9월 12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과 배라 회장의 이번 만남에서는 MOU 체결 때보다 진전된 내용들이 검토됐다"며 "자동차 개발부터 미래 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픽업 트럭 개발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전 세계 픽업 트럭 시장은 지난해 2086억달러(약 290조원)로 현대차그룹이 지금보다 판매 볼륨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다. GM은 북미 픽업 트럭 시장 1·2위를 다투는 픽업 트럭 전통 강자다.
두 회사는 생산한 차량을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차가 생산한 자동차에 GM 엠블럼을 붙여 판매하거나, GM이 생산한 자동차에 현대차 엠블럼을 부착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개발비를 줄이면서 신차 출시 효과를 얻는 동시에 상대의 판매망도 활용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의 미국 시장 활동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인 GM과의 협력은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M뿐만 아니라 일본 도요타, 미국 웨이모 등 라이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지금까지의 한국식 경영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경영문화를 접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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