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행 30년' 삼성, 현지 협력사 제조혁신 돕는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11.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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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베트남 현지 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프로젝트가 기업의 제조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태훈 삼성전자 구매센터장(상무)은 "본사에서 전문가가 베트남 기업에 파견돼 3개월 이상 상주하며 현지 기업의 제조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곳 기업들의 제조 기술력이 향상되면 장기적으로 삼성의 생산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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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기 키우는 삼성전자
글로벌 생산기지 베트남서
협력사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
삼성 생산역량 강화 선순환
"베트남 국민기업으로 책임"

◆ 스마트산업 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

삼성전자의 베트남 현지 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프로젝트가 기업의 제조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찌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투자해 베트남을 글로벌 핵심 생산거점으로 성장시켰다. 삼성전자가 진입하면서 수백 개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했고, 여러 현지 기업도 육성됐다. 베트남 후방 생태계의 제조역량 개선이 결국 삼성전자의 제조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베트남 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태훈 삼성전자 구매센터장(상무)은 "본사에서 전문가가 베트남 기업에 파견돼 3개월 이상 상주하며 현지 기업의 제조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곳 기업들의 제조 기술력이 향상되면 장기적으로 삼성의 생산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베트남 기업 약 72곳에 스마트공장 전환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한국과 달리, 베트남 기업에는 자금 지원 대신 제조공정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

제조 시스템을 새롭게 재구축하고 현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상생협력은 현지 기업과 삼성 간 선순환을 끌어내는 모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베트남 내 스마트 제조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훈 구매센터장은 "현지 기업 지원은 삼성전자의 협력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으로서도 중요하다"며 "베트남 국민기업으로 도약한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앞서 2015년부터 한국 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오고 있다.

중소기업의 낡은 제조설비를 교체하고 공장 운영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0여 년 제조 비결을 전수하는 현장 혁신 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인력 양성과 판로 확대까지 중소기업의 애로점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3274개의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의 도움을 통해 스마트공장으로 재탄생했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미지원 기업에 비해 매출과 고용이 평균적으로 24%, 26% 각각 증가했다는 분석(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기준)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지원 경험에서 쌓은 업종별·분야별 쇄신 비법을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조현장 혁신을 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노이(베트남)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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