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수업 듣기 싫다”가 명예 훼손? 서울여대 규탄 시위 [현장 화보]
한수빈 기자 2024. 11. 19. 17:45


성폭력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자신을 대자보로 비판한 학생들을 고소하자 19일 학생들이 시위에 나섰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9월 학교 측으로부터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처분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이니셜화한 교수의 이름을 담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에 교수는 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이날 오전에는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에는 교내에서 행진하며 무혐의 처분을 촉구했다. 500여 명의 학생들은 교내에서 ‘서울여대에 성범죄자 교수 자리는 없다’ ‘서울여대는 네 룸살롱이 아니다’ ‘대학 내 성범죄 알렸더니 날아온 고소장’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교내를 돌며 규탄 행진을 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과잠(학과 점퍼) 시위’와 ‘래커칠 시위’를 진행 중이다. 서울여대 측이 시설물 훼손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 밝혀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여대 교수평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 취하와 학교가 소통하는 태도로 실효성 있는 제도적 제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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