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여성 121만5천명…30대 후반은 4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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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9살 기혼여성은 4명 가운데 1명꼴로 육아·결혼 등 때문에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활용해 파악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천명이다.
경력단절 여성은 15∼54살 기혼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미취업 여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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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9살 기혼여성은 4명 가운데 1명꼴로 육아·결혼 등 때문에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활용해 파악한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천명이다. 경력단절 여성은 15∼54살 기혼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미취업 여성을 뜻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수와 비율 모두 기혼·출산 여성의 경제활동 대한 인식 변화,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확대 등을 배경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169만9천명으로, 5년 사이에 48만4천명 줄었다. 같은 기간 기혼여성에서 경력단절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2.2%에서 15.9%로 하락했다.
‘3040’(30∼40대)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다른 연령대에 견줘 높다.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가장 큰 연령대는 35∼39살로, 기혼여성 중 24.7%가 경력단절을 겪고 있다. 30∼34살은 22.8%, 40∼44살은 20.4%가 경력단절 상태다. 18살 미만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비율은 22.7%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이 전체 평균에 견줘 6.8%포인트 높은 셈이다.
경력단절 여성이 직장(일)을 그만둔 사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육아(41.1%)다. 뒤이어 결혼이 24.9%, 임신·출산이 24.4%, 가족돌봄이 4.8%, 자녀교육이 4.7%를 차지했다.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41.2%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2.8%로 집계됐다.
기혼여성의 수와 비율 역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통계로 나타난 경력단절 위험이 과거보단 일부 줄었지만 결혼하지 않는 여성은 계속 늘고 있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 15∼54살 기혼여성은 765만4천명으로, 지난해에 견줘 28만9천명 줄었고, 5년 전인 2019년에 견줘선 119만명 감소했다. 같은 연령대에서 기혼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 상반기 57.2%로 2019년(62.0%)에 견주면 4.8%포인트 낮아졌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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