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만들기' 나선 중국…트럼프 2기 대비한 사전정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외교 무대에서 종전의 '주고받기식 정책' 대신에 일방적으로 문을 열겠다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중관계 경색에 대비해 선제적인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소 낯선 개념을 꺼내 들었습니다.
최빈국들에 대한 '일방적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건데, 그간 외교와 무역에서 이른바 '주고받기'를 중시했던 중국의 기조와 결이 달라졌습니다.
시 주석은 또 상호 협력과 포용, 개방 등 키워드를 잇달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태세 전환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중 관계가 경색될 때를 대비해 국제사회에 다른 우방국들을 추가로 확보해두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시 주석은 미국이 2021년 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고 결성한 3국 군사동맹 오커스의 회원국인 영국, 호주 총리와도 연쇄 회담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현지시간 19일)> "중국과 영국은 전략적 동반자로서 상호존중, 개방적 협력, 상호교류로 '윈윈'을…."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현지시간 19일)> "중국-호주 관계는 전환점을 거쳐 좋게 나아가며 양국 국민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퇴임 전 마지막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의 단체사진에서 빠지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뒤늦게 '포토존'에 등장했고, 마찬가지로 시간을 놓친 이탈리아, 캐나다 총리와 함께 촬영에서 배제됐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휴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시진핑 #트럼프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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