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사업화 전문회사가 사업 초기 '스케일업'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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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 기술 사업화 성과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소속 연구기관에 관계없이 사업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회사가 기술 사업화에 나서면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기술이 사업화할 만한 기술이라는 신호를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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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 기술 사업화 성과를 높이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해 소속 연구기관에 관계없이 사업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개최한 국가과학기술 혁신생태계 고도화 대토론회의 세션4 '기술 사업화 연구성과 확산'에서 손 연구위원은 "기술 사업화는 특정 기술 하나만을 가지고 진행할 수 없다"며 "특정 기술이 패키징되고 동향에 맞춰 튜닝돼야 하며 기술이 사업이 될 수 있는 권리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명'만으로 곧바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손 연구위원은 정부 주도의 밀어내기식 기술이전·사업화로 인해 민간 자본 유입이 저조하고 연구기관이 빠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인해 기술 사업화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술 사업화에 대한 보상 체계가 미비해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들의 기술 사업화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 도입이 제시됐다.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는 연구기관 기술을 분석해 창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계산한다. 관련 시장의 재원과 기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초기에 기술을 '스케일업'을 하는 역할이다.
전문회사가 기술 사업화에 나서면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기술이 사업화할 만한 기술이라는 신호를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연구위원은 전국 500여 개 대학, 출연연 등의 기술 사업화 전담 조직과 100여 개의 기술 지주 회사의 노하우와 인력 등을 이용해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이후 이어진 토론에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오동훈 산업통산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성과확산 MD, 김민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장, 박종복 경상국립대 경영학부 교수,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 도입에 대해 김 연구소장은 "전문회사도 결국 '공급'에 집중된 대책"이라면서 "시장에 어떤 '수요'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서 기술 사업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기관이 연구하고 이 기술을 기술 사업화 전문회사가 넘겨 받아 사업화를 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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