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무료 변론’ 김소연, 보름 만에 돌연 사임…“명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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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인물인 명태균씨를 무료 변론하던 김소연 변호사가 19일 갑자기 사임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19일 오후 명태균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 사임서를 창원지검에 발송한다. 사유는 명태균씨의 요청"이라고 이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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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핵심인물인 명태균씨를 무료 변론하던 김소연 변호사가 19일 갑자기 사임했다. 명씨 변론을 맡고 불과 보름만이다.
김소연 변호사는 “19일 오후 명태균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 사임서를 창원지검에 발송한다. 사유는 명태균씨의 요청”이라고 이날 언론에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언론 공지글에서 “(11월14일)구속영장실질심사 이틀 전부터 저에게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하는 뉴스토마토 고소건과 민사사건을 좀 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일단 영장실질심사부터 마치고 피의사건 잘 해결하고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던 일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씨)구속 이후 접견 오기가 좀 어려울 거 같아서 남상권 변호사와 역할 분담을 하고 구속적부심을 준비하고 있는데, 접견 어려워서 사임한다고 이해를 하신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변호사는 “명태균씨가 오늘 재차 사임을 요구하고, 본인 의사가 확고해서 오늘 사임서를 발송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명씨 변호인은 남상권 변호사 1명만 남았다.
앞서 지난 5일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의 무료변론를 자처했다. 당시 김 변호사는 한겨레와 전화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서 사건이 왜곡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맡을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명씨 이야기를 쭉 들었고, 자료도 받아서 봤다. 충분히 억울한 부분이 있어 변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진석 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관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홍남표 창원시장 등 10명을 고발했다.
사세행은 지난달에도 공직선거법 위반과 수뢰후 부정처사 등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씨, 김영선 전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윤상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관위원장 등 6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창원지검에 넘겼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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