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권리 어디까지 왔을까?…국내 첫 ‘동물법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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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 동물들의 권리와 이들을 위한 법적 논의는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을까.
국내 대표 '동물권 변호사'들이 참가하는 첫 동물법 콘퍼런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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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변호사단체 피엔알 ‘제1회 동물법 컨퍼런스’ 개최
18일부터 전시 개최…고라니·퇴역마 등 다룬 작품 전시
비인간 동물들의 권리와 이들을 위한 법적 논의는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을까.
국내 대표 ‘동물권 변호사’들이 참가하는 첫 동물법 콘퍼런스가 열린다. 19일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피엔알(People for Non-human Rights·PNR)이 오는 23일 오후 ‘제1회 동물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주목받아온 동물권 이슈 등을 톺아보는 발표와 종합 토론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돌고래 등 자연물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부터 동물권과 미디어,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의 문제와 강제집행의 현실적 한계, 을숙도 지역 고양이 급식소 사례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발표자로는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에 참여하고 있는 김도희·권유림 변호사, 피엔알 신수경·권현정 변호사가 나선다. 종합 토론에서는 발표자와 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질 계획인데, 현재 70여 명의 법조인이 참여 신청을 마쳤다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비타카페’에서는 국내 첫 동물법 콘퍼런스 개최를 알리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천대 받고 있는 고라니를 주제로 한 사진집을 출간한 문선희 작가, 멸종위기 동물을 조각으로 빚어내는 정의동 작가, 세계자연기금(WWF)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회화 연작을 발표한 고상우 작가, 실험견과 식용견, 유기견 등을 화폭에 담아온 문서인 작가의 책과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방송 촬영에 동원됐다 사망한 경주 퇴역마 ‘까미’ 등을 다룬 작품이 22~23일 이틀간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피엔알은 “2018년 홍콩에서 열린 국제동물법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후 언젠가 국내 동물권과 법에 관심 있는 법조인, 변호사, 정책가, 학자가 모여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열자고 다짐했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인간 동물을 위한 법과 제도에 관한 논의가 더 크고 폭넓게 확장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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