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5년 중소기업육성기금 2조원 규모 대폭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오민주 기자 2024. 11.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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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2년간 중단했던 기금융자 한도를 2천억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내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 규모가 총 2조원으로 확대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악화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금융자의 경우 원금 상환 및 이자 수익 등의 규모를 검토해 예치 잔액이 3천억원 이상이면 한시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이달 중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융자 규모 확대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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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2년간 중단했던 기금융자 한도를 2천억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내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 규모가 총 2조원으로 확대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악화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2025년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계획 밑그림을 완성했다. 지난해(1조7천500억원) 대비 2천500억원 증액된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증액 금액 가운데 2천억원은 지난 2년간 중단했던 기금융자에서 마련됐다.

앞서 도는 지난 2022년 기금융자 예치 잔액이 1천833억원으로 직전 연도(3천383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자 2023년과 2024년 2년간 기금융자를 중단했다. 이후 예치 잔액이 증가하면서 2024년 말 기준 예치 잔액이 5천여억원 규모로 파악, 기금융자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인건비, 원부자재, 물품구매 등 기업 운영 및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에 1천억원을 배분하고 건축, 매입, 시설설비구매, 연구개발 등 시설투자에 필요한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에 1천억원을 지원한다.

기금융자의 경우 원금 상환 및 이자 수익 등의 규모를 검토해 예치 잔액이 3천억원 이상이면 한시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기금융자 기본 금리를 기존 연 2.55%에서 2.9%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 3.25%보다 0.35%포인트 낮으며, 서울시(3.5%)보다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도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기금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저금리로 동결해 왔지만, 금융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기본 금리를 점진적으로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본예산이 최종 의결되면 5천억원 규모로 늘어난 예치 잔액을 활용해 융자 규모를 2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중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융자 규모 확대안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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