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직접 나서도 외국인 탈주하더니…최저가 추락한 아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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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신저가로 추락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밸류업 계획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년간의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가치 계획에 대해 평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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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신저가로 추락했다. 김승환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 앞에 나서 3개년 경영 목표를 소개했지만 내용이 평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밸류업 계획 발표에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10만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1년중 최저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해 5월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폭락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3년간의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매년 진행되는 투자설명회지만 기업 가치 계획을 발표한 이날은 처음으로 김승환 대표가 나서 직접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주요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C-레벨의 전망 및 방향성을 공유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이날 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률과 2027년 기준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연일 아모레퍼시픽을 팔아치우고 있는 외국인들은 밸류업 내용 발표 이후에도 매도세를 계속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주식 19만5293주를 내다 팔아 오히려 전주 같은 기간(19만3311)대비 보다도 매도 물량이 늘었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셈이다.
최근 화장품업계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같은 기간(12~18일) 코스맥스(5.1%), 한국콜마(0.4%), LG생활건강(0.7%) 등의 주가 동향을 고려하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가치 계획에 대해 평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회사는 2023~2025년 연결 재무제표 당기순이익의 35% 수준의 배당을 발표했는데, 밸류업 계획에는 향후 구체적인 배당 계획이 담기지 않았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21~2023년도에도 35%의 배당 수준을 유지했다. 결국 배당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사업 체질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늘어나야 하는 전제 조건이 붙은 셈이다. 중화권 시장에서의 매출 하락으로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등 신규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 노력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아지고 이익이 늘어나는 회사여야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의미가 있다"며 "배당 성향 35%를 비롯해 평이한 수준의 발표였다는 것이 지배적"이라고 평가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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