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 사진작가 "20년 전 우산 쓴 채 수줍어하던 한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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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쓴 채 수줍어하던 한 씨의 눈빛을 사진에 담아냈어요."
구본창 작가는 이날 사진전 개막에 앞서 공개한 자리에서 한강 작가 초상 작품에 대해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구 작가는 "비가 오던 어느 날 한 씨의 자택을 방문해 집 근처 놀이터에서 우산을 들게 해서 사진을 촬영했다"며 "서재에서 촬영한 사진도 있는데 우산을 쓴 채 수줍어하던 한 씨의 눈빛을 사진에 담아냈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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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우산을 쓴 채 수줍어하던 한 씨의 눈빛을 사진에 담아냈어요."
사진작가 구본창이 19일 2003년 소설가 한강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2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ACC 복합전시 3‧4관에서 2024 ACC 포커스 '구본창: 사물의 초상' 전시를 개최한다.
구본창 작가는 이날 사진전 개막에 앞서 공개한 자리에서 한강 작가 초상 작품에 대해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구 작가는 "2003년 '그녀의 드라마' 캠페인에서 여성 오피니언 리더를 카메라에 담은 적이 있다"며 "20년 전인데도 쟁쟁한 영화감독, 기업인,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가는 여성들 사이에 벌써 발탁됐더라구요"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구 작가는 "비가 오던 어느 날 한 씨의 자택을 방문해 집 근처 놀이터에서 우산을 들게 해서 사진을 촬영했다"며 "서재에서 촬영한 사진도 있는데 우산을 쓴 채 수줍어하던 한 씨의 눈빛을 사진에 담아냈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한강 작가는 어딘가 내성적이고 수줍지만 안으로 굉장히 강인한 모습이 어딘가 있다고 여러분들은 인터뷰 때 다 느끼실 거예요"라며 "그런 분을 어떻게든 자기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서 눈빛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사진 중 하나입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ACC는 올해부터 인류 문화예술의 틀을 바꾼 세계적인 아시아 현대미술 거장을 소개한다. 그 첫 시작으로 한국 현대사진 선구자인 사진작가 구본창을 초대한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유물과 조선백자, 신라 금관과 같은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는 유물 연작을 영상과 설치작품으로 변주해 선보인다.
구 작가가 발견한 일상 속 사물들의 연작, 전시 주제와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흥미를 더해 줄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도 전시한다.
배우 안성기, 심은하 등 예술인들 초상작품도 선별해 전시장에 걸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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