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뮤지컬로…IP산업 3년후 3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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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행사에서 이제 보다 성숙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송 센터장은 "국내 콘텐츠IP 산업 매출은 향후 3년간 36% 성장이 전망돼 2026년 매출액은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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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0곳 참가, 21일까지 코엑스
"이제 성숙기에 진입한 국내 콘텐츠 산업은 1년 단위의 벼농사가 아니라 과수원처럼 수십 년 동안 열매를 따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부가적 가치 확장을 통한 산업의 고도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송진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사진)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행사에서 이제 보다 성숙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9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콘텐츠 IP 마켓 2024'를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웹툰, 게임,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등 콘텐츠 산업 전 분야의 핵심 기업 90여 곳이 모여 콘텐츠 IP 영상화와 상품화, 해외 진출 및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행사다.
이날 '왜, 콘텐츠IP인가? 콘텐츠IP 활용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송진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콘텐츠IP의 법적 범위는 저작권, 산업재산권(상표권) 등에 제한돼 있지만, 휴먼IP·세계관·콘티 구성까지 업계 인식이 넓어지고 있다"며 "콘텐츠IP는 가치 확장을 위한 창의 자원으로서 확장성·활용성·지속성·순환성을 특징으로 한다"고 말했다. 검증된 스토리나 세계관은 다양한 장르, 플랫폼, 시공간에서 확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국내 콘텐츠 산업의 전체 매출은 151조원(2022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하지만 콘텐츠 산업에서 파생되는 콘텐츠IP 산업은 아직 규모가 좀 작은 편이다. IP자산 활용률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송 센터장은 "국내 콘텐츠IP 산업 매출액은 34조4700억원(작년 기준) 정도로 추정된다"며 "한국의 콘텐츠 산업은 전 세계 8위 수준이지만, 콘텐츠IP 산업은 17위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오히려 국내 콘텐츠IP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송 센터장은 "국내 콘텐츠IP 산업 매출은 향후 3년간 36% 성장이 전망돼 2026년 매출액은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센터장은 "정통적인 콘텐츠 산업은 극장용 영화를 원작 그대로 OTT에 판매하거나 방송 드라마를 원작 그대로 수출하는 수준이었다"며 "더 나아간 콘텐츠IP 사업은 소설을 뮤지컬로 만드는 장르 확장, 굿즈·패션·화장품 등 연관 산업 확장 등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나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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