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천재 타자에 열광하는 일본 야구팬들 “김도영, 내년에 실수로 KIA 말고 한신 타이거즈에 등록되면 좋겠다”
“김도영이 내년에 실수로 KIA 타이거즈가 아닌 ‘한신’ 타이거즈에 등록되면 좋겠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한 팬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3-6으로 졌다. 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3위로 4강 진출에 실패해 씁쓸한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라이벌 일본의 야구팬들은 이번 조별리그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한 ‘천재 타자’ 김도영(21·KIA)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조별리그가 열리는 동안 SNS에는 김도영을 향한 일본 야구팬들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지난 15일 한일전 이후 한 일본 네티즌은 SNS에 “김도영은 아직 21살인데 조숙한 건지 엄청난 천재인 건지 모르겠다”라며 “부담감도 힘으로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응원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일본 야구팬은 “김도영을 주의해야 한다. 능숙하게 던진 공도 홈런으로 만든다”라며 “무서운 선수”라고 썼다.
일본 야구팬들은 김도영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와 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영이 내년에 실수로 KIA 타이거즈가 아닌 ‘한신’ 타이거즈에 등록되면 좋겠다” “뭔가 착오가 생겨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지바 롯데에 김도영이 오지 않을까?” 등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현지 언론은 김도영을 향해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한국 타선의 주축’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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