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에 주호영·권영세·홍준표·이정현 거론...원희룡, 용산 합류?

한정수 기자 2024. 11.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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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서 귀국한 뒤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순방에서 귀국한 뒤 본격적인 인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총리 인사를 먼저 한 뒤 총리와 함께 장관 인사를 상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경우 수석비서관급을 중심으로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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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아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서 귀국한 뒤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내부에서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인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후임 국무총리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순방에서 귀국한 뒤 본격적인 인사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인재 풀 선별과 검증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여권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혐의 1심 징역형 선고 등이 나온 상황에서 빠르게 인사를 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국회의 예산안 심사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사 대상은 내각의 경우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임명된 지 2년 안팎이 된 장수 장관들이 거론된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의 권영세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호남 출신의 이정현 전 의원 등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일부 인사들에게 의사를 타진 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적 역량이 뛰어난 학자 등을 총리로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쇄신의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또 총리 인사를 먼저 한 뒤 총리와 함께 장관 인사를 상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중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9개월째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대통령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인구전략기획부 출범을 돕는 대가로 여가부 장관 임명 선행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전주혜 전 의원, 신영숙 여가부 차관 등이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부 신설을 위해 여가부 장관 임명을 연동해 처리하는 방향이 최근 정해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경우 수석비서관급을 중심으로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 교체설이 있지만 당분간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처리 등 정국 상황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합류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 행정관급 인사들이 대폭 물갈이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른바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비서관 및 행정관들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대통령실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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