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8년 만에 의사 출신 보건소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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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신설되는 양산웅상보건소장 공모에 의사 신청자가 나와 8년 만에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11~15일 실시한 웅상보건소장(5급) 직위 공모에 의사 출신 A 씨 1명이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1월 A 씨가 취임하면 지역에서는 8년 만에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인구 10만 여명의 양산 웅상지역의 경우 의사출신이 보건소장을 맡게 되면서 주민이 기대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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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관리의사 1명 모집에는 3명이나 지원
의사 지원 기피로 양산시보건소 2017년 4월 이후 보건직 공무원이 소장 맡아
응급실 공백 웅상지역 의사 보건소장에 주민 기대감
내년 1월 신설되는 양산웅상보건소장 공모에 의사 신청자가 나와 8년 만에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11~15일 실시한 웅상보건소장(5급) 직위 공모에 의사 출신 A 씨 1명이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단독 신청이어서 이번주 재공모를 하고 추가신청이 없으면 A씨를 웅상보건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내년 1월 A 씨가 취임하면 지역에서는 8년 만에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1명을 뽑는 기간제 관리의사 공모에도 3명이나 신청했다.
양산시의 경우 경남도의 보건직 공무원이 양산시보건소장을 맡아왔다. 그러다 의사출신이 보건소장을 맡게되면서 2015년 9월 의사인 B씨가 양산보건소장에 임명됐다. 그런데 임기를 7개월여 남겨두고 2017년 4월 갑작스레 사직해 시가 두차례나 의사출신 보건소장 직위공모를 했으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에 시는 당시 보건직인 김현민 보건위생과장을 양산시보건소장으로 임명했다. 그 이후로도 시는 보건소장이 퇴임할 때마다 의사출신을 대상으로 여러차례 직위공모를 했으나 지원자가 없어 지금까지 보건직 등 공무원이 보건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는 보건소장의 경우 의사출신이라도 4급 상당 공무원 급여를 받아 일반 의사에 비해 보수가 적은데 반해 업무는 과중해 의사들이 지원을 기피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의사출신 지원자가 많아진 것은 전공의 집단 휴직 및 사퇴 등 최근 의료계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10만 여명의 양산 웅상지역의 경우 의사출신이 보건소장을 맡게 되면서 주민이 기대감을 보인다. 지난 3월 24시간 운영 응급실을 갖춘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웅상 중앙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하면서 주민의 의료불편이 심각하다. 시가 웅상지역을 담당하는 웅상보건소를 별도로 신설하는 것도 이러한 의료불편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이에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절실한데 때마침 의사 지원자가 나와 양산시와 주민 모두 안도하고 있다.
주민 김모(62·덕계동) 씨는 “신설 웅상보건소의 경우 응급실 공백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폐업한 중앙병원 재개원 지원 등 할일이 산적해 해 의사출신 소장이 유리할 수 있다. 관리의사에다 소장까지 의사가 2명이 진료를 맡아 그나마 다행이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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