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무 회동서 "협력 강화"…한반도 정세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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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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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왕 부장은 올해가 중·러 수교 75주년인 점을 들어 "중·러 관계와 각 분야의 협력이 위험과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과를 거둔 해"라며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전면적인 전략협력을 추진해 끊임없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각국의 발전과 진흥,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에 합당한 공헌을 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러는 브릭스(BRICS) 체제를 더욱 크고 강하게 만들고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영향력을 강화해 세계 다극화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상하이협력기구(SCO)의 더욱 큰 발전을 추진하고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중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며 "러·중 관계는 언제나 평등·호혜·윈윈의 원칙을 견지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UN)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은 점을 들어 "국제사회는 전후 국제질서의 파괴에 반대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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