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대학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경북대 교수들 “尹대통령은 해고”

박선우 객원기자 2024. 11.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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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명 '보수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대학가까지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대구대학교 교수 및 연구자 54명이 지난 15일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 우리는 분노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지난 18일엔 국립안동대 교수 33명도 "지난 70년간 수많은 민주열사의 희생과 광장에 나선 국민의 촛불혁명을 통해 이뤄낸 민주주의가 불과 2년 만에 순식간에 침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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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 일동 시국선언
“말을 듣지도, 물러나지도 않으면 끌어내릴 것”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준비한 외신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학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명 '보수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대학가까지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은 19일 정오쯤 경북대 북문 앞 기자회견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엔 교수 등 179명이 연명했는데, 이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 당시 서명한 인원(88명)의 2배를 상회하는 숫자다. 이와 관련해 안승택 경북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와 퇴진 요구가 이번 시국선언 숫자에 반영됐다"면서 "학자로서 이대로 가만히 있어선 안된다는 마음에 많은 분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라"면서 "쏟아지는 비판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잘못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잘못이 뭔지는 몰라도 사과는 벌써 다 했다고,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불법이 아니지만 특검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을, 이제 우리는 해고한다. 그가 마구잡이로 휘둘러온 권력을 빼앗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비선 개입 의혹이 줄곧 대통령의 행보를 따라다녔으며, 배우자나 역술인, 모사꾼 부류가 개입한다는 의혹까지 꼬리를 물었다. 그 의혹들의 일부는 지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경찰도, 검찰도, 그 누구도 대통령 배우자의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가려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 모두는 당연히 국정 최고·최후 책임자인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말을 듣지도, 물러나지도 않는다면 우리가 끌어내릴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해고"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들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 대학가에서도 교수 및 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대구대학교 교수 및 연구자 54명이 지난 15일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 우리는 분노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지난 18일엔 국립안동대 교수 33명도 "지난 70년간 수많은 민주열사의 희생과 광장에 나선 국민의 촛불혁명을 통해 이뤄낸 민주주의가 불과 2년 만에 순식간에 침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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