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지구 가보긴 했어요?”...대답 못한 UCLA 운동권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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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등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학생들과 시민단체의 '야영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제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이 야영 시위를 주도하는 대학생과 '끝장토론'을 벌여 화제다.
18일(현지시간) 각종 토론을 주최하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Gr8 디베이트(위대한 토론)'는 SNS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려갔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인 스텔라 야나이와 UCLA에서 친팔레스타인 야영 시위를 주도하는 해당 학교 학생 에이단 도일과의 토론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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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등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학생들과 시민단체의 ‘야영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실제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이 야영 시위를 주도하는 대학생과 ‘끝장토론’을 벌여 화제다.
18일(현지시간) 각종 토론을 주최하는 미국 비영리단체인 ‘Gr8 디베이트(위대한 토론)’는 SNS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려갔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인 스텔라 야나이와 UCLA에서 친팔레스타인 야영 시위를 주도하는 해당 학교 학생 에이단 도일과의 토론 녹화 영상을 공개했다.
모로코계·이집트계 혼혈인 야나이는 토론 시작부터 자신이 인질로서 직접 겪은 실제 경험을 통해 도일의 ‘현실감각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도일에게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를 실제로 방문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도일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야나이는 "다른 의견을 가질 수는 있으나 중요한 것은 현장의 ‘팩트’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지구로 납치됐을 당시 13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나를 끌고갔다"며 "이스라엘에서 아랍 거래처 지인, 아랍 이웃, 아랍 친구들도 있는 나지만 가자지구의 아랍 민간인들은 모두 내가 끌려온 것을 축하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다리도 부러졌었고,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다"며 "부모님은 내 12살짜리 조카가 틱톡에서 내 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내가 인질로 잡혀갔던 것을 알았다"고 인질들의 참혹한 현실에 대해 증언했다.
토론회를 참관한 청중들도 도일에게 날카로운 질문들 던졌다. 한 청중은 "당신들(시위대)은 인질의 무조건적인 석방이나 하마스 파괴를 외치는 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이렇게 문명적인 토론에 나서니 고맙다"고 꼬집으며 "폭력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냐"고 물었다. 이에 도일은 "우리 시위대는 반유대적이지 않다. 유대인을 노린 시위는 아니었다"고 답해 청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다른 질문에 도일은 "한 국가 해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 국가에서 유대인들, 무슬림들, 기독교인들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살아야 한다"면서도 "하마스나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이스라엘 정부 그 누구도 이 역할을 잘 해낼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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