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서산공항, 지역 발전의 기회로 재조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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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이 서산공항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하며 "서산공항은 울릉도 등 섬 4곳만 취항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언론이 서산공항에 대한 비판만을 쏟아내는 것은 지역민에게 큰 실망을 안긴다.
지역민들은 서산공항이 지역 발전의 기회로 작용하길 바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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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이 서산공항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하며 "서산공항은 울릉도 등 섬 4곳만 취항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언론은 국내선 노선이 많지 않고 국제선은 계획조차 없는 상황에서 서산공항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어불성설이며, 서산 지역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으로서 그 논리에 아쉬움을 느낀다.
서산공항이 유독 집중적으로 비판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덕도 신공항이나 새만금국제공항은 같은 잣대로 평가받지 않는 점도 의문이다. 이는 서산공항이 지역 경제와 주민들에게 가져올 잠재적인 이점을 간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산공항은 군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민항기의 운영은 지역 발전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서산공항 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약 500억 원으로,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교적 적은 비용이다. 군 공항의 보상 성격으로 민간 항공편을 운영하자는 취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다.
서산공항 주변에는 A지구 간척지와 같은 대규모 개발 잠재력이 존재한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서산공항이 단순한 교통 거점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항공 특화 교육기관인 한서대학교와의 협력은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서산공항을 교육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한다.
서산공항 인근에는 해미국제성지와 같은 관광 자원이 있어, 이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서산공항이 중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점은 크루즈 및 다양한 도시 간의 항공 연결을 통해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서산공항에서 타지역을 방문한다는 비좁은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타지역 관광객들이 서산을 방문할 수 있는 수요를 간과한 것이다.
서산공항의 수요 예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2058년까지의 예상 수요가 45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역으로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경제적 이익은 단순한 항공편 수에 국한되지 않으며, 공항이 지역 내 관광,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서산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지역 기업들은 물류 비용 절감과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언론이 서산공항에 대한 비판만을 쏟아내는 것은 지역민에게 큰 실망을 안긴다. 서산공항에 대한 비판이 정당하다면, 그 대안도 함께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서산공항은 단순히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지역민으로서 더욱 아쉬운 일이다.
결국, 서산공항에 대한 비판 대신 가덕도와 새만금 공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져야 할 때이다. 지역민들은 서산공항이 지역 발전의 기회로 작용하길 바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를 원한다. 지역의 목소리가 무시되지 않도록 서산공항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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