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못 멈춰" 외국인도 '푹'…-40% 식은 주가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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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업부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CJ제일제당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관점에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리스크와 높은 마진 변동성으로 인해 식품 부문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따라서 적절한 조건으로 사업부가 매각되고, 최소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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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사업부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CJ제일제당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K푸드 사업으로의 선택과 집중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 랠리를 펼치다 하반기 들어 부진했던 식품주들이 다시 재조명받는다. 내수 부진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19일 오전 11시 1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1만6500원(6.41%)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77% 오른 27만75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 장 중 23만90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연중 고점(40만7500) 대비 40% 내린 주가다. 하지만 이날 반등하면서 주가 회복을 모색한다.
바이오 사업부 매각 추진 소식이 호재로 작동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를 모간스탠리로 정하고 조만간 본입찰에 나선다.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만큼 매각 예상 금액이 5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회사 CJ제일제당의 매각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 시각 현재 CJ 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는 식품 부문 다음으로 회사 영업이익 기여 비중이 크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발생하는 마진 변동성 등으로 주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었다. 타 식품주 대비 저평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바이오 사업 매각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식품 사업부의 해외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식품사 M&A(인수합병) 기대감도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관점에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리스크와 높은 마진 변동성으로 인해 식품 부문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따라서 적절한 조건으로 사업부가 매각되고, 최소 2조원 이상의 순차입금 축소가 이뤄진다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랠리를 주도하다가 최근 부진한 주가를 보이던 식품주에 대한 관심이 회복된다. 내수 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며 투자심리가 악화했지만, 해외 확장을 통한 장기 성장 모멘텀(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에서다. 일부 식품기업들은 수출 매출액이 가파른 성장을 보여, 우려와 달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하기도 했다. 라면 대장주로 올라선 삼양식품이 대표적이다.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439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87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9.9%를 기록했다. 제한적인 생산능력과 비우호적인 환율을 면·스낵 등의 해외 매출 성장으로 상쇄했다. 특히 미국 내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의 주력 제품 '불닭볶음면'에 소스를 제공하는 에스앤디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과 업종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주목받는다. 롯데웰푸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난 4조253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2376억원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H&W(헬스앤웰니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을 늘리고 생산·물류 최적화에 힘쓰고 있으며 해외는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인도 법인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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