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사했는데 갑자기 샤오미로 바꾼 것"…동덕여대생이 밝힌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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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재의 상황을 '입시 사기'라고 비유한 재학생의 인터뷰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하이니티는 최근 동덕여대에서 농성을 하는 한 재학생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학생은 "우리는 동덕여대로 알고 입학했는데 왜 논의 없이 전환하려 하나"라며 "이건 약간 '입시 사기' 같은 거다. 삼성 입사했는데 대표가 갑자기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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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재의 상황을 '입시 사기'라고 비유한 재학생의 인터뷰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하이니티는 최근 동덕여대에서 농성을 하는 한 재학생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학생은 "우리는 동덕여대로 알고 입학했는데 왜 논의 없이 전환하려 하나"라며 "이건 약간 '입시 사기' 같은 거다. 삼성 입사했는데 대표가 갑자기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학과 통폐합이 갑자기 된 적이 있었는데, (학교 측이) 통보식으로 한 전적이 많았기 때문에 시위를 거하게 하지 않으면 이미 다 추진해버릴 것이라는 학생들의 생각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동덕여대는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점거 시위를 벌인 학생들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18일 홈페이지에 '당부의 글'이란 제목으로 "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인해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학교는 이번 불법행위를 면밀히 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학교 측은 본관 등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의 행위를 '불법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공학 전환을 반대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 있다"면서도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며 건물 점거 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학교 측은 "대학 본부가 공학 전환 건에 대해 총학생회와 소통하지 않고 단독적으로 의사결정을 했다는 총학생회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총학생회 등 학생들과의 소통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게시했다.
이 글에서 학교 측은 "금번 일부 단과대학의 공학 전환 논의는 교무위원회 보고도 이뤄지지 않은 의제 설정 이전의 상황이었다"며 '학교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는 총학생회 측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동덕여대는 이날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 글을 올리고 남녀공학 전환설을 놓고 벌어진 학생들의 점거 농성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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