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줄어들던 中 세수, 올해 첫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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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사진=연합뉴스)]
올해 내내 감소세였던 중국 세수가 10월 들어 반등했다고 중국 재정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재정부가 현지시간 18일 발표한 재정 수지 데이터를 보면 올해 10월 전국 일반 공공예산 수입(좁은 의미의 '재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재정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들어온 중소기업 세금 유예분이 (올해 세수 수입 비교 대상인) 기준치를 높여놨다는 점과 지난해 도입된 감세 정책의 이월효과로 인해 세수가 감소한 점 등 특수한 요인 영향을 빼면 전국 재정 수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일반 공공예산 수입은 세수 수입과 비(非)세수 수입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세수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세수 감소 속에 그간 중국의 재정 수입을 충당했던 정부 기금 수입·국유자본 수입·벌금·행정 수수료 등 비세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전월 대비 14.5%포인트 증가)해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설명했습니다.
10월에는 부가가치세·개인소득세 등 세입 항목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었으나 감소폭은 9월에 비해 10.9%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나온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세 세액 공제 등 요인이 10월 들어 차츰 살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개월 연속 감소했던 소비세는 10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고, 증가폭은 올해 9월과 비교하면 26.5%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재정부는 석유 완제품과 담배, 주류의 판매가 늘었다고 짚었습니다.
개인소득세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8∼9월 빠르게 증가했던 기업소득세(법인세)는 기업 이윤이 두 달 연속 크게 하락하며 10월 5.2% 증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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