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장관 지명자에게 성관계 대가로 돈 받았다는 여성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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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한테 여성 2명이 성매매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원 윤리위원회에서 증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들을 대리하는 조엘 레퍼드 변호사는 이들이 하원 윤리위 조사에서 게이츠한테 성매매 대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18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방송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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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한테 여성 2명이 성매매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하원 윤리위원회에서 증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들을 대리하는 조엘 레퍼드 변호사는 이들이 하원 윤리위 조사에서 게이츠한테 성매매 대가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18일(현지시각) 에이비시(ABC) 방송에 밝혔다. 레퍼드는 또 2017년 당시 이 여성들 중 한 명이 게이츠가 17살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말했다.
레퍼드는 하원 윤리위가 송금 서비스 벤모로 돈을 받은 내용을 담은 스크린을 보여주면서 “무엇 때문에 받은 돈인가”라고 물었고 자신의 의뢰인들은 “성관계 대가”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레퍼드는 또 “의뢰인들 중 1명은 2017년 7월 하우스 파티 때 수영장 쪽으로 가던 중 오른쪽에서 게이츠 의원이 자신의 친구인 17살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의뢰인은 “게이츠는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이를 안 뒤에는 그 미성년자가 18살이 될 때까지는 (다시)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게이츠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및 성매매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성인들과 합의에 의한 관계를 맺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그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하원 윤리위는 성적인 문제와 함께 마약 복용과 정치자금 유용 의혹을 놓고도 계속 조사해왔다.
새로 공개된 증언 내용에 대해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의 알렉스 파이퍼 대변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를 탈선시키기 위한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며 “게이츠는 차기 법무장관 업무에 적합한 사람이며,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를 종식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성의 변호인 존 클룬과 다른 여성 2명의 변호인 레퍼드는 하원 윤리위에 조사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에이비시 방송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성도 하원 윤리위에서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게이츠가 법무장관 지명 직후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조사를 중단한 하원 윤리위는 20일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을 공개할지를 놓고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트럼프의 측근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윤리위 조사 내용 공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게이츠 등 경륜은 모자라지만 극우적이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인물들로 내각을 채우려고 하면서 논란을 촉발했다. 그가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예비역 소령 피트 헤그세스도 미군 전범을 옹호하고 성폭력 혐의도 받았다는 점에서 대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18일 숀 더피 전 공화당 하원의원을 교통장관으로 지명했다. 더피도 폭스뉴스 계열의 폭스비즈니스 채널 진행자로 활동해왔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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