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 '2024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수상

도심 속 저류지와 도로 시민 공간으로 변모시켜…시민 삶의 질 높여

‘2024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수상 기념 촬영/사진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지난 18일 UN-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2024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되거나 성과를 이룬 도시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아시아 지역 예비 심사와 국제 심사를 거쳐 총 10개의 작품(한국,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이 본상으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발상의 전환!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시작-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를 주제로 응모해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시가지 사이의 재해예방 저류시설 및 4차선 도로를 녹지공간으로 전환해 도심과 국가정원을 연결한 수변 녹지공원의 완성도와 시민 이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4차선 도로를 녹지공원으로 전환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이 심사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심 속 저류지를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광장은 시민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생태축을 도심까지 끌어들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