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원 9명, 자사주 4억5000만원어치 매수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1. 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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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의 임원들이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5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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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열 위원장 등 핵심임원 포함…1명당 약 5000만원 규모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 ⓒ카카오 제공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의 임원들이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주식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임원이 지난 8~14일 총 4억5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주축을 비롯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에 해당한다. 매수자 명단에는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정 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도 지난 5월과 8월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당시 주주 서한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임원 1명당 약 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최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이사 보수를 회사의 주가 변동률과 주요 재무지표 등을 고려해 책정하는 등의 조치들을 취하는 중이다. 장기 성과급의 경우 3년 단위 주가 변동률과 주요 재무지표 및 사업지표 등 회사 및 조직 성과 달성도와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지급률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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