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폼클렌저 세정력 절반이 '보통'

김형래 기자 2024. 11.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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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굴 메이크업이나 자외선차단제를 씻어내기 위해 세수하면서 폼클렌저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 제품 절반의 자외선 차단제 제거 성능이 '보통'에 머물러 이중 세안이 필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험 결과 얼굴 화장이나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지우는 1차 세안제인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열 개 제품 모두 우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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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굴 메이크업이나 자외선차단제를 씻어내기 위해 세수하면서 폼클렌저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 실험 결과 제품 절반의 자외선 차단제 제거 성능이 '보통'에 머물러 이중 세안이 필요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폼클렌저 10개 제품의 세정력을 비교시험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험 결과 얼굴 화장이나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지우는 1차 세안제인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열 개 제품 모두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사용자의 4분의 3 이상이 거의 매일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세정력은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0개 제품 가운데 '우수' 등급은 없었고, 절반인 5개는 양호, 나머지 절반은 보통 등급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세수할 때 폼클렌저만 사용하면 남아 있는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모공을 자극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클렌징 오일 등을 이용해 1차 세안을 먼저 한 뒤 폼클렌저로 씻어내라고 권고했습니다.

[남현주/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때는 세정 후에도 피부에 일부남아 있을 수 있어 이중세안을 하는 등의 꼼꼼한 세안이 필요합니다.]

화장품에서 사용 한도를 제한하는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에 대해서는 10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알레르기 유발성분과 용량 표시 등도 모두 기준을 준수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혜란)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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