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역대 최대폭 증가…가계대출 16조 원↑
[앵커]
3분기 가계대출이 2분기 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 신용 자료를 보면,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95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달 사이 16조 원 늘며 2분기 13조 3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습니다.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은 3분기에만 19조 원 넘게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입니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담대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3분기 예금은행 주담대는 22조 2천억 원 늘었는데,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기타대출까지 포함한 예금은행의 대출액 증가 규모도 2020년 4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은행권 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끄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카드 사용 대금 등을 포함한 판매신용도 3분기 들어 2조 원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이 겹치며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가계대출과 카드사용액이 모두 늘면서,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 8천억 원으로 불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의 가계대출 추이에 대해 "7월 이후 부동산 거래가 둔화한 데 따른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시차를 두고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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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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