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어쩌나…서울 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투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0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시작한다.
이어 "보름 가량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에 교섭의 장을 열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노조의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12월 6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20일을 기해 준법 운행, 법과 사규에 정한 2인1조 작업 준수, 규정에서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준법투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름 가량 노조는 서울시와 사측에 교섭의 장을 열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노조의 요구를 끝내 묵살하고 대화조차 거부한다면 12월 6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은 임금 인상 폭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지만 노조는 5%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 충원도 주요 쟁점이다. 사측은 막대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정원의 13.5%가량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인 반면 노조는 이를 ‘노동 여건 악화’와 ‘안전 업무 외주화’라고 반대하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공사 측과 노조는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달 15~18일 노조원을 대상으로 ‘2024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862명 중 5547명(70.55%)이 파업에 찬성했다. 18일 서울 지방노동위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도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공사 제2노조도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공식 쟁의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제3노조인 바른노조는 다음 주 노조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檢, 이재명 6번째 기소…“경기도 법카 1억653만 원 유용 혐의” 추가
- [단독]한동훈, 이르면 이번주 ‘민생경제특위’ 발족 “우상향 성장”…이재명과 차별화
- 명태균 “尹 만나기전 金여사 모녀와 서초동 자택 식사” 대통령실 “허위”
- ‘지각왕 바이든’ 빼고 단체사진 찍은 G20 정상들[청계천 옆 사진관]
- 출퇴근 어쩌나…서울 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투쟁”
- [단독]홍철호 정무수석, 與 당직자들과 비공개 오찬…서범수 사무총장도 참석
- [단독]의대합격 상위 10개 高, N수생이 고3보다 많다
- “천장으로 떠올라 ‘쿵’”…난기류 만나 아수라장된 기내 모습(영상)
- 커피 하루 3잔 마시면 ‘이 질환’ 위험 절반으로 ‘뚝↓‘
- 형제애로 마련한 400억…감사 전한 튀르키예[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