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줄어… 은행 3분기 순익 1조↓

임대환 기자 2024. 11.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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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7조2000억 원) 대비 1조 원(13.9%)이 줄었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 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14조9000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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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기순익 6.2조·누적 18.8조
시중銀은 4.4조… 6000억 증가
이자이익 14.6조… 1.9% 줄어
ROE도 8.55%로 1.8%P 감소
금감원“잠재 리스크 대응 유도”

국내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예대금리차가 줄면서 순이자마진이 줄어드는 등 이자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7조2000억 원) 대비 1조 원(13.9%)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8%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 원(반올림 추계)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00억 원 증가했다. 지방은행은 전 분기와 같은 4000억 원, 인터넷전문은행(2000억 원)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수은행은 1조3000억 원으로, 전 분기(2조9000억 원) 대비 1조6000억 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19조5000억 원)과 비교해 7000억 원(3.4%) 감소한 1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14조9000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0.8% 증가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0.9%(8000억 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8000억 원)과 외환·파생 관련 손익(3000억 원)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65%로 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8.55%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보다 1.83%포인트 줄었다. 또,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대손비용은 2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50.6%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며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 비용은 증가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 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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