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국내 최초 'ETF선물'에 투자하는 ETF 출시

■ TIGER 미국나스닥100ETF 선물
괴리율 최소화로 투자 효과 극대화
운용 수수료 동종 상품 중 최저
퇴직연금 계좌에선 투자 불가능
문화상품권 증정 이벤트 함께 진행

[서울경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주식이나 선물이 아닌 ‘ETF선물’에 투자하는 ETF다. ETF 기초지수인 ‘KRX 나스닥100 ETF선물 지수’는 한국거래소 선물 시장에 상장된 ‘TIGER 나스닥100 ETF선물’의 수익률을 추종하며 개별 주식 선물과 같이 실시간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기존 미국 나스닥100 투자 ETF의 경우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과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 시차, 휴장일 등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상품을 통해서는 미국 나스닥 선물, 프리마켓 등락률까지 순자산가치(iNAV)에 반영된 가장 투명한 가격으로 미국 나스닥100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실시간 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ETF 거래 시 발생하는 괴리율도 줄어든다. 괴리율이란 ETF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 간의 차이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ETF가 실제 가치와 동떨어져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는 일반 개인 계좌에서 투자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낮은 괴리율과 더불어 총 보수도 연 0.0098%로 국내 미국나스닥100 관련 ETF 중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ETF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ETF운용2본부 본부장은 “국내 최초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선물에 100% 투자하는 상품으로 낮은 괴리율, 최저 보수로 미국나스닥100 ETF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