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동문, 1000만원 익명 기부…"기회된다면 또"

정경규 기자 2024. 11. 19.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한 동문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익명의 동문은 발전기금 담당자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오래전에 300만원을 기부한 적이 있는데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며 "인구감소·지역소멸과 같은 무서운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회자되는 시대에 지역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지만 보탬이 되고자 해서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전기금 통장에 이름·금액만 찍혀…수소문 끝 연락
“항상 모교에 감사한 마음이야…적지만 보탬이 되길"
[진주=뉴시스]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한 동문이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 발전기금 담당자는 비록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 따듯하고 감사해 사연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경상국립대 공과대학 출신이다. 학과, 학번, 졸업 연도 등은 알 수 없다. 단지 발전기금 통장에 찍힌 이름만 알 수 있었다. 이 동문은 이전에도 300만여원을 기부한 적이 있어서 어렵사리 연락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익명의 동문은 발전기금 담당자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오래전에 300만원을 기부한 적이 있는데 늘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며 "인구감소·지역소멸과 같은 무서운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회자되는 시대에 지역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지만 보탬이 되고자 해서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평소의 소신 때문이다. 이해해 달라. 진주시민들이 경상국립대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진주시민들이 알고 아끼고 잘되길 함께 응원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추가로 더 기부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우리 지역과 대학에 대한 많은 동문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지역과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학발전을 위한 일에 귀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