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먹는 하마된 광주 지하철… 공사 지연으로 간접비도 100억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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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가 1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기간 만큼 발생하는 유지비 등 간접비도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에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6곳의 공사구간의 유지비 등 간접비를 매월 15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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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29년 완공 계획서 1년 정도 늦춰진 2030년으로… 추가 예산 소요 불가피
2호선 2단계 기존 공사구간 6곳도 완공 지연 … 유지비 등 간접비 100억원 이상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가 1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기간 만큼 발생하는 유지비 등 간접비도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자칫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7~14공구) 가운데 전남대를 지나는 7공구와 본촌산단에서 양산동을 지나는 10공구의 업체 선정이 지연되면서 지하철 공사도 자연스레 최소 1년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광주시가 사업비 증액과 설계 변경 등을 하지 않고는 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의계약 등의 선정 절차를 중단하고 후속 행정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개통 시기는 최소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똥이 2호선 2단계 기존 6개 구간 공사 업체들까지 튀게 생겼다.
지하철의 특성상 각 구간의 공사가 완료된 이후 지하철 시험 운행과 그에 따른 후반기 작업 등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6곳의 공사구간의 유지비 등 간접비를 매월 15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1년 정도 지연되면 소요되는 간접비만 1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간접비는 간접노무비와 경비, 일반관리비 등을 포함하는 비용으로 발주기관의 문제로 총 공사기간을 넘길 경우 책임은 발주기관인 지자체가 부담한다.
지자체와 건설업체가 간접비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 법적 소송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실제 서울시와 경기 일부 지자체는 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설계변경과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라 늘어난 간접비와 관련해 건설업체와 이견을 보였고, 결국 싸움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진 바 있다.
광주시는 소송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간접비를 지급하되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각 공사 구간에 대해 마무리를 먼저 해놓고 유지 관리만 하는 게 나을 지, 전 구간의 공사 기간을 맞춰서 끝내는 게 나을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제일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으로 18개의 정거장이 조성된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는 지난 2019년 착공해 오는 2026년 본격 운행이 예정돼 있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단계는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일부 구간에서 업체 선정을 하지 못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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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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