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G20서 영국·호주·멕시코 정상 연쇄 회담…협력 심화 논의(상보)

정은지 특파원 김예슬 기자 2024. 11.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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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만났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중국과 멕시코는 유구한 우호 전통을 갖고 있으며 양국은 지속해서 교류를 강화하고 우호를 유지해 양국 경제의 높은 보완성을 잘 활용하고 실용적 협력 추진으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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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뒤뜰 멕시코엔 "국제 문제 견해 비슷…다자주의 수호해야"
'오커스' 호주·영국 총리 만나…트럼프 재집권 앞두고 활발 행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중 왕이 외교부장과 단체 사진을 찍으러 가고 있다. 2024.1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김예슬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만났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중국과 멕시코는 유구한 우호 전통을 갖고 있으며 양국은 지속해서 교류를 강화하고 우호를 유지해 양국 경제의 높은 보완성을 잘 활용하고 실용적 협력 추진으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멕시코는 많은 국제 문제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고 이념적으로 일치하며 모두 포용적인 경제의 세계화를 옹호한다"며 "중국은 멕시코와 함께 다자주의, 국제 공정을 수호하고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의 중요한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해 많은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멕시코와 중국은 다자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중국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영역이 있다"며 "중국과 영국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중국-영국 관계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현재 새로운 격동과 변화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각국이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중요한 과제를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도 시 주석에게 "우리는 가능한 한 우리의 관계가 강화된 대화를 통해 더 강력한 이해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강력한 영국-중국 관계는 두 나라 모두에게 중요하고, 더 광범위한 국제 사회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타머 총리는 중국이나 영국에서 본격적인 양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시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양국이 긍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고, 호주가 중국 기업에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 관계의 안정화에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양국과 양측의 국민과 기업에 이익이 되는 무역이 더욱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주는 오커스 협정 체결 후 미국, 영국과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및 극초음속 미사일 협력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목적과 취지에 위배된다"며 반발했다.

일각에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오커스를 폐기하거나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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