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도 부러워한 비주얼 ‘유니버스 리그’ 공식 깬 新 오디션 예고 [종합]

이해정 2024. 11.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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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뉴스엔DB
왼쪽부터 유겸, 엘 캐피탄, 박재범, 양양, 텐, 이창섭/뉴스엔DB

[뉴스엔 글 이해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유니버스 리그'에서 기존의 공식을 깬, 새로운 포멧의 보이 그룹 오디션을 선보인다.

11월 19일 목동 SBS에서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둔 보이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MC 박재범을 필두로 감독을 맡은 이창섭, 갓세븐 유겸, 프로듀서 엘 캐피탄, NCT·WayV(웨이션브이) 텐, 양양 그리고 이환진, 유화 PD가 참석했다.

'유니버스 리그'는 단 하나의 프리즘 컵을 차지하는 리그전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각각 리듬(Rhythm), 그루브(Groove), 비트(Beat) 세 구단으로 나뉘어 우승 컵을 향한 열띤 경합을 펼치게 된다. 각 구단을 총괄하는 감독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구성하고 트레이드해 나가며 최정예 조합을 완성한다.

이환진 PD는 "'유니버스 리그'는 스포츠를 접목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유니버스 티켓'과 비교한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보이 그룹이라는 특징이 크다. 남성들이 가장 경쟁에 진심인 포멧이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대결, 팀 워크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더라. 타 오디션에 비해 42명으로 시작해 수가 적긴 하지만 선택의 폭이 줄어든 만큼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큰 출연진을 선발했다. 10회라는 짧은 회차 내에서 출연진을 충분히 보여주고자 했다. 스타성, 가능성, 외모 등 제작진이 여러 번의 검증과 자체 오디션을 통해 발탁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화 PD는 "이환진 PD가 참가자들에게 과몰입 중이다. 참가자 트레이드 과정이 마음 아픈 경우가 많은데, 시청자로서는 과몰입을 부르는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 참가자들 간 애정이나 케미스트리도 매력적"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박재범은 '유니버스 리그'의 단독 MC로 소년들의 데뷔 여정을 함께한다. 올라운드 뮤지션의 능력뿐만 아니라 단독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자로서 자질도 이미 검증받은 그다. '유니버스 리그'에서 박재범은 때로는 친근한 형처럼, 때로는 선배처럼 치열한 경쟁을 펼쳐나가는 소년들의 버팀목이 돼 준다.

박재범은 "책임감이 아주 무겁진 않다. 일례로 '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제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번에는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감독님들을 빛내고, 참가자들을 돋보이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자그마한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었냐는 질문에는 "오늘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왔다"고 엉뚱한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환진 PD는 박재범을 섭외하기 위해 3주 이상 소요했다며 "박재범 씨가 저를 간택했다고 생각한다. 꿈만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재범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로는 "3팀이 배틀을 하고 3팀이 흥에 겨워서 자유롭게 대결하는 분위기를 원했는데 싸움 붙이는 건 박재범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재범은 "제가 여태까지 만들어온 제 음악 활동이나 브랜딩 때문에 MC 제안이 왔다고 생각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직까지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다. 어차피 싸울 거면 그래도 재밌게 싸우자는 취지"라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간질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창섭은 팀 그루브(Groove)의 수장으로 함께한다. 뛰어난 보컬 실력에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많은 받고 있는 이창섭. 그는 '호랑이 감독'이라는 표현에 대해 "호랑이는 아니다. 사랑으로 대하려고 한다. 제가 뭐라고 가르치나 싶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게 감독이구나'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감독들이 참가자들에게 전수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일까.

비트 팀 유겸은 "오디션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가수 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어 노력 중이다. 무조건 반복 연습하는 게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트레이닝 방법을 공개했다. 엘 캐피탄 역시 "저도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고 아이돌 그룹 활동도 했기 때문에 참가자들을 봤을 때 사실 저와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예뻐 보이는 것도 있고 더 잘 챙겨주고 싶고 좋은 곡을 만들어주고 싶다. 프로듀서로서 제가 이제까지 활동해온, 배운 것들을 모두 전해주려고 한다"고 무거운 책임감을 고백했다.

리듬 팀 텐은 "그때 그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칼군무는 기본이지만 무대를 어떻게 더 재밌게 보여줄 수 있는지 팁도 전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전략은 비밀"이라고 장난치면서도 "'유니버스 리그'가 끝난 뒤에도 오래도록 가수라는 직업을 오래 유지하도록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각 팀마다 가르치는 아이들이 있지만 언젠가는 제 팀의 아이들이 훗날은 아닐 수도 있고. 만남과 이별이 반복될테니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가르치려 한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박재범은 눈에 띄는 참가자를 묻는 질문에 "풋풋하고 훈훈한 잘생긴 친구들이 많다. 트레일러 봤을 때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한때 저렇게 풋풋했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와서 더 재밌기도 하다. 노래와 춤으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국적이 태국이라든지 필리핀이라든지. 이런 재미도 있었다. 저는 참가자들을 실제로 뽑진 않아서 편하게 봤다. 감독님들의 감정은 좀 다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리틀 박재범은 없냐는 질문에 "발견해도 우리 회사로 데리고 갈 순 없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해 폭소를 일으켰다.

끝으로 이환진 PD는 '유니버스 리그'를 두고 "'I Can't We can'을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문장으로 소개하고 싶다. 팀을 위해 연대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보이 그룹 오디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참가자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선택해줬다고 생각한다. 저희를 선택해준 아이들을 위해 다른 오디션 가지 않을 걸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스타로 만들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2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

뉴스엔 이해정 haeju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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