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20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공개…“박근혜 때보다 분량 많아”

박용하·이유진 기자 2024. 11. 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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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원내 운영 전략과 관련한 대여 공세 기조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20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공개한다”며 “탄핵소추안과 요약문은 당 홈페이지에 공지해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의견을 수렴하고, 당 유튜브 등을 통해 탄핵 사유를 국민께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당 ‘3년은너무길다특별위원회’ 이광철 총괄간사는 “이번 탄핵소추안은 115쪽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보다 30쪽 정도 더 많은 내용”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담으려고 했고 향후 특검이나 국민 제보 등으로 내용이 더 추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포괄적으로 탄핵 사유를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광화문 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까지 끌어낸 촛불집회의 상징적 장소”라며 “윤 대통령을 파면해서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혁신당 측은 향후 조국 대표 명의로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탄핵소추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각 정당 대표에게 탄핵소추안 초안을 전달해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탄핵연대 소속 의원들과는 이번 탄핵소추안 초안과 관련해 더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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