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에…일본 2040년 원전비율 목표 20% 유지

신다미 기자 2024. 11.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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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운전 개시 50주년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자력발전소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2040년도 전력 공급에서 원자력 발전 비율을 20%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19일) 보도했습니다.

경제산업성은 올해 안에 정리할 에너지기본계획의 전원 구성 목표에서 원전 비율을 이같이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는 2030년 원전 비율 목표인 20∼2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닛케이는 "인공지능(AI)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탈탄소와 전력 안정공급에 필수 전원으로서 원자력을 장기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전력 공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전에는 최대 30% 정도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하자 자국 내 모든 원전 운전을 일시 정지했습니다.

이후 안전 대책을 강화한 뒤 재가동하고 있지만 2022년 원전 비율은 5.5%에 그치고 있습니다.

재가동된 원전은 13기까지 늘었지만 원전 비율을 20%까지 올리려면 가동 원전을 두 배 정도로 늘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재가동에 필요한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와 현지 주민 동의를 얻는 데 시간이 걸려 조기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경제산업성은 또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재생가능에너지의 목표 비율도 올릴 계획입니다.

현재 계획에서는 2030년 재생가능에너지 비율을 36∼38%로 정하고 있는데 2040년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 비율을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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