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 라오스·캄보디아 거점 112억 원대 투자 사기 일당 검거

박수혁 기자 2024. 11. 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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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나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112억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원 3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범죄단체 조직·가입 활동, 영리유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총책 ㄱ씨와 중간관리책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라오스 경제특구 취업 사기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뒤 간부급 조직원들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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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조직원 32명 검거…몸캠피싱·로맨스스캠 강요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라오스나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112억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원 3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범죄단체 조직·가입 활동, 영리유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총책 ㄱ씨와 중간관리책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조직원 25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지난해 12월12일부터 지난 3월25일까지 유튜브 등에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투자 홍보 동영상을 게시한 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 6천만원을 이체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께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라오스 경제특구로 유인해 범죄조직에 강제로 가입하게 하고 몸캠피싱(신체 불법 촬영 협박)과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라오스·캄보디아 투자사기 흐름도. 강원경찰청 제공

경찰은 라오스 경제특구 취업 사기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뒤 간부급 조직원들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범죄조직의 실체와 피해 규모를 파악했고, 약 8개월간 수사를 통해 도주한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해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등 악성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집중 단속하고,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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