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내 중심가에 ‘나치 깃발’…미국 곳곳서 확산 중

박일중 2024. 11.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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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네오 나치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하이오주의 주도인 콜롬비아 중심가였습니다.

12명이 검은 옷을 입고, 붉은 마스크로 입을 가린 사람들이 나치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N 워드, 그러니까 흑인 비하 용어를 외쳤고, 유대인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증오가 답이다"라고 외치는 게 시민의 휴대전화 영상에 담겼고, "검둥이를 증오한다, 검둥이를 죽여라"라고 외쳤다는 게 현장을 목격한 주민의 증언입니다.

그런데 이런 '네오 나치'의 집회가 최근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엔 미시간주에서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생생하게 전하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 공연이 있었는데, 이 공연장 앞에도 수십 명의 '네오 나치'가 나타났습니다.

70여 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이 집회 때문에 대부분의 관객이 건물 밖으로 나오길 두려워했고, 차까지 이동하는 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도와줘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자 시장, 주지사,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들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포함해 중부와 동부, 북부 여러 주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나 네오 나치의 공개적인 집회가 열리고 있다는 게 CNN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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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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