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시민단체, '전두환 찬양 일해공원 명칭 폐지' 국회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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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호를 딴 경남 합천군 '일해(日海)공원' 명칭 논란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명칭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을 제기했다.
1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해공원 폐지와 전두환 기념물 조성 금지 법률제정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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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호를 딴 경남 합천군 '일해(日海)공원' 명칭 논란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명칭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을 제기했다.
1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합천지역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게시했다.
이 단체는 일해공원을 기존 공원 명칭인 생명의 숲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운동본부는 청원에서 "전두환은 사망할 때까지 자신의 죄와 과오를 밝히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며 "그의 범죄를 기억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굴곡진 역사를 곧게 펴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퇴행의 싹을 틔우게 된다"며 "일해 공원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해공원 폐지와 전두환 기념물 조성 금지 법률제정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앞에서 국민청원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100명 동의를 얻으면 '청원 요건 심사' 대상이 되고, 청원이 게시된 후 30일 이내에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이 청원에는 1천100여명이 동의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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