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데사 공습에 10명 사망…젤렌스키, ‘미사일 봉인 해제’ 후 최전선 방문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사용을 허가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장 동부 최전선으로 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는 러시아의 잇따른 공습으로 주민 10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고, 폭격을 맞은 아파트에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을 이틀 연속 공습하면서, 10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4명도 포함돼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시설이 위치한 주요 도시를 집중 공격한 겁니다.
[올렉산드르/우크라이나 오데사 주민 : "여기가 미사일 피격으로 피해를 본 제 방입니다. 저나 부모님 중 한 명이라도 여기 있었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거리 300km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사용을 허가한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후, 유럽연합 또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에 호응했고, 미국 다음으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가장 큰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인공지능 유도 드론 4천 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봉인이 사실상 해제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곧바로 동부 최전선으로 향했습니다.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국제적 지지를 마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러분의 강인함 덕분에 동부 지역은 러시아에 완전히 점령되지 않았습니다."]
크렘린궁은 "미국이 분쟁에 기름을 붓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 한다"며, "분쟁 개입이 새 국면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정치권에선 "제3차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보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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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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